다이어트일기

#01-2 둘째 날, 다이어트 할만한데?

J_the NT 2020. 9. 18. 00:44

으하하하하하핳

 

매일 차 마신다는 핑계로 야밤에 물을 끓이고서는 물을 어떻게든 써야겠다며

그 물로 봉지라면 익히고, 퀵오트 불리고, 식사 한 끼 금방 만들어내고는

또, 차만 마시면 아쉽다며 크래커랑 쿠키 가져다 후식으로 냠냠하는 생활을 지속했는데

 

딱 끊으니 되게 기분도 상쾌하고 

몸 속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나네요

아주 좋습니다(겨우 2일차면서ㅋㅋ..)

 

어제 점심은 이렇게 검은콩 통조림 남은 것과

크럼핏(풀빵같은 느낌인데 싱겁고 폭신찐득한? 무미무취에 가까운)을 토스터기에 구워서 먹었어요

 

아침에 소스를 잘못 골랐었어서 점심엔 스윗칠리소스를 선택했는데

그 소스도 소스 안에 고추씨들이 형태대로 남아있어서 씹히는 맛이 좀 그랬죠 

다음엔 완전 갈아없어진 스윗칠리소스로 먹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따란~

 

제 몸무게는 고무줄 몸무게 같아요.

아닌가?

보통 밥 줄이면 다들 몸무게 바로 줄어드나요?

물론 무한정 계속 줄어드는 건 아닌데 양을 줄인 직후에 훅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거 같아요.

 

몸무게가 금방 줄었다 늘었다 하는 건 위험한건가요..

체지방 관리가 안되고 있다는 얘긴가;...

몸무게가 금방 늘었다 줄었다 하는 체형이 있는건지 어떤 이유가 있는건지

아시는 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오늘은 어제 검은콩 통조림 남아있던 것을 다 해치우고

정석대로 계란으로 먹었어요

 

 

늦잠을 좀 잤고 아침에 해야할 다른 일도 있었어서 거의 11시? 점심시간 다 되어서야 첫 끼를 먹었네요.

 

예전에 사놨던 수란 만드는 용기를 여지껏 안 쓰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꺼내서 써봤어요

 

다이소에서 샀던 1개 짜리용으로 되어 있는 것도 있는데

기분탓인가 이게 더 깔끔하게 잘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물이 들어갈 수 있는 용량의 차이인건가 싶기도 하네요

이게 물이 좀 더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물을 다 따라 버리고 난 후, 보들보들 맛있어보이는 계란 !

계란계란 정말 좋아요

약 70~80%의 반숙 정도가 가장 맛있고 잘 익었다고 생각해요 ㅎㅎ 퍽퍽하지도 않고.

 

 

우선 이렇게 계란과 시금치와 식초와(식초가 너무 먹고 싶더라구요) 올리브오일을 넣고

쉐킷쉐킷 해줬습니다

하고 보니 양도 약간 적어보이고 국물도 남을 것 같아서

포크로 먹으면 아까운 계란 노른자 국물 버리게 될까봐 또 뭔가를 만들었어요

 

앗 그러고보니 저란 여자 음식 버리기 아까워하는 여자...

이래서 살 찌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쨌든, 저는 그 국물을 어떻게 잘 먹을까 고민하다가 또 크럼핏을 선택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하얀 밀가루빵도 있었는데요, 물론 그것도 폭신하긴 하지만 크럼핏의 고소하면서 쫀득한 느낌이

더 포만감을 느끼게 할 것 같아서 크럼핏으로 고고싱

 

아주 옳은 선택이었습니다 ㅋㅋㅋ

2분 정도 토스터기 돌린 다음에 국물이 있는 바닥으로 구멍면을 놓았더니

따끈하면서도 크럼핏 구멍으로 계란국물과 식초와 올리브오일이 잘 어우러져 스며들어서

내가 다이어트 하는 거 맞나 싶게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ㅎㅎㅎㅎㅎ

 

 

아직 아무도 화이팅 외쳐주는 분 없지만 그래도 꿋꿋이 일주일 성공해보려구요

오늘도 나 자신 화이팅!!

아 멋지다 장하다 대견하다 잘하고 있다 쓰담쓰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