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 끄적거림
오늘 겪은 심쿵사건 - 달달한 호주남자들
J_the NT
2021. 2. 18. 23:40
점심 때 무료구역에 주차 후 도서관 가는 길에 소방서 앞을 지나는데
그 앞에 무슨 수도관 터졌는지 공사 중이었다
소방관으로 추정되는 젊고 키 크고 적당한 근육질에 쭉쭉뻗은 미소가 아름다운 남자분이 지나갈거냐고 묻길래
다른 길로 돌아가야되냐고 내가 물어보니
지나가도 된다고 이리 오라고 하시더니
15미터 정도 되는 그 공사구간을 에스코트 해주시듯 내 옆에서 다정하게 웃으며 대화도 걸어주면서 같이 걸어주셨다
다시 돌아오는 길은 왠지 부끄러워서 다른 길로 돌아왔지만
슬쩍 보니 공사는 끝나있었다
생긴 것도 훈훈해서 하는 행동까지 어쩜 그리 스윗한지
예전에 트램 탔을 때도 눈 마주치니 웃으며 윙크하고 내리던 상큼한 단발머리 남자분 보고 심쿵했는데
이런 스윗한 남자분들
지구 상에 계셔주셔서 감사하다
건조해지기 쉬운 일상에 소소한 기쁨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