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fj와 esfp차이
처음엔 두 타입이 좀 비슷한 느낌이 있음.
남을 잘 도와주는 거라든가
성실하고 일찍 출근하고
남들과 둥글게 다 잘 지내고
사람을 대할 때 차별이 거의 없고
뭔가 살짝 수줍어하는 것 같은 느낌도 있고
다혈질인 성격도 그렇고
근데 묘하게 다른 부분들도 보여서 정리해봄.
ㅇ 플러팅 시 엣프제가 더 신중하다. 엣프피가 좀 더 주변 시선을 신경쓰지않고 마음 가는 대로 하는 편. 엣프제와 썸인 사람들은 가끔 엣프제가 뒤로 물러나거나 숨어버린다고 궁시렁거릴 때가 있는데 엣픕은 좀 다 직진에 가깝고 플러팅을 숨쉬듯이 한다고들.
ㅇ 엣프제는 감정이 들어도 그 후의 일을 생각해서인지 본인의 이미지를 생각해서인지 일정 선 이상 나서려 들지 않거나 그 뒤에 있는데 엣픕은 본인이 감정이나 욕구가 들면 일단 실행하거나 이미지 구겨지는 건 생각하지 않는 듯이 오글거리는 행동이나 이불킥 행동도 스스럼없이 일단 맘이 가는 대로 표현해버리는 경우를 봄.
ㅇ엣프제는 연인과 단 둘이 보내는 시간을 훨씬 더 선호하는 느낌. 오히려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별로 안 좋아함. 엣프피가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다 같이 친해진다면 엣프제는 사회적인 잘 지내는 게 가능하지만 자기만의 사람 소수 몇 몇과 깊게 시간 보내는 걸 더 좋아한다. 파티나 클럽 별로 안좋아함. 엣프피는 나가기를 귀찮아해서 그렇지 파티나 클럽이나 사람 모이는 걸 싫어하는 건 많이 못봤는데 엣프제는 사람 많은 장소 특히 자기가 잘 모르거나 많이 안 친한 사람들이 있는 사적 모임에 가는 것을 별로 안좋아함.
ㅇ 놀 때, 그 다음을 생각하며 자제,자중하고 시간계획 짜서 노는 건 엣프제고, 놀 때 그 뒷 일은 생각안하고 일단 놀고 그 후의 대응을 해나가는건 엣픕. 근데 그렇게 놀더라도 제 시간에 딱 출근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엣픕은 은근 수습을 잘 하고 어떻게든 현생의 끈을 놓지 않는게 신기한 점. 엣프제는 놀다가도 흥이 오면 조금만 더, 이런 건 있는데 만약 뒤에 일정이 정해져있거나 다음날이 출근이다, 이러면 칼 같이 정해진 시간에 딱 집에 감. 이 칼같은 점도 신기.
ㅇ 엣프피는 좋아하면 터치가 먼저 온다. 좋아하지 않더라도 사람들에게 터치를 자주 하는 편이고 또 자연스럽다. 부담스럽지 않은 어깨나 팔 등에 터치하는 편. 안아주는 스킨십도 굉장히 좋아한다. 엣프제는 상호 동의가 확실해보일 때에 실행에 옮긴다. 그런데 그 터치 부위는 엣프피에 비해 상당히 과감할 수도 있다. 팔 어깨 대신 갑자기 다리같은 곳을 터치할 수도 있음.(케바케 사바사)
ㅇ 씀씀이에 있어 엣프제가 훨씬 계획적이다. 엣픕과 같이 살아보진 않아서 모르겠으나 엣프제는 가끔 가전이나 가구같은 걸 크게 지르긴 해도 나름 계획성이 있고 돈도 나름 모으고 현재 즐기는 것도 좋아하지만 나름 계획해 놓은 범위 내에서 관리하는 편이다. 그에 비해 엣픕은 쓸 때 꽤 쓴다고 하는 말들이 많이 들리네. (상세한 제보 바라요)
ㅇ 엣픕보다 엣프제가 질투가 조금 더 있는 편인 것 같다. 엣프제는 자기의 상대를 고를 때 본인을 질투하게 만들 것 같거나 조금이라도 한 눈 팔 걱정을 하는 것 자체가 싫어서 그런 걱정 안 시킬 것 같은 상대를 고르려 한다고들 한다. 엣픕은 상대를 고를 때는 그런 점을 미리 고려하기보단(조금은 볼 수도 있지만) 일단 직진하고, 그 후에 사이가 더 깊어지면 내로남불(본인은 이성친구들 많아도 상대는 그러면 안되는)의 성향이 조금 있다고 한다. 혹은 본인이 자유로운만큼 상대에 대해서도 신경 안쓰고 결정적으로 바람을 피운 경우 안만난다 라는 마인드거나. 어디까지나 확인한 다른 분들의 경험담들을 통해 종합해본 것.
ㅇ 즐거운 일을 더 많이 하는 건 엣픕이다. 더 흥이 많은 것도. 엣프제는 계획이 늘 같이 오고 그 J성향 때문인지 몰라도 완전하게 다 잊고 즐기지는 못하는 게 기본 성향이다. 그래서 새로운 걸 충동적으로 도전하기도 하지만 과하게 활동적이거나 새로운 것을 하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 가끔 새로운 걸 시도하는데 거기에서 곁다리로 다른 걸로 새면 또 스트레스 받아함. 엣픕은 그에 있어선 새로운 거 활동적인거 신기한거 다 좋아하고 그런 걸 못할 때 오히려 힘들어함.
ㅇ 플러팅할 때 엣프제는 오히려 수줍음을 타는 걸로 보이고 엣픕은 우정인지 플러팅인지 알 수 없게 자연스럽게 잘 다가가는 편. 둘 다 목소리가 크긴 한데 엣픕의 목소리가 절대적으로 크다. 진짜 크다. 가끔 어디 싸움난 줄 알고 보면 엣픕이 흥분해서 떠들고 있다. 평소에도 큰데 흥분하면 몇 배는 더 커진다. 엣프제도 큰 편이긴 한데 좀 더 조근조근 말하는 느낌이 들고 갑자기 텐션이 높아지는 일은 잘 없음. 대신 화나거나 스트레스 받을 땐 짜증을 내는 것 같다 느껴질 때가 있음.
ㅇ 본인이 원하는 걸 더 강하게 주장하는 쪽은 엣픕. 목소리가 커짐. 남들과 약간의 충돌이 있어도 어느 정도 감수하는 편인 것 같다. 아니 충돌이 있을거라 예상할 때는 오히려 말 안하는데 그 결과를 예상하지 않았을 때 목소리 높였다가 벽에 부딪히면 빠르게 현실을 수용함. 엣프제는 사람들과의 충돌을 가능한한 피하려 하는 편이고 애초에 계획을 짜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생각한 방향으로 몰고가는 편. 엣픕은 싸우든 주장하든 해서 어떻게든 좀 쟁취하는 것 같아보임. 아니 싸우는 일은 잘 없는데 자기가 생각하는 좋은 방향에 대해 말할 때 목소리가 커서 쟁취하는 걸로 보임. 정작 갈등은 피하는 편인데 화가 나거나 어쩔 수 없는 상황일 때 그에 대해 친한 사람에게 하소연할 때 그 텐션이 훅 높아져서 화내는 게 좀 격해보일 때가 있음. 근데 그래도 귀여워만 보인다는게 안습. ㅋㅋ 엣프제들은 남이 싫은 말 안해도 알아서 해주길 바라고 그걸 본인에게 직접 말하는 걸 꺼려해서 돌려 말했는데 못알아들으면 다른사람에게 뒷담(본인들은 뒷담하려고 한 게 아니라 어떻게든 이걸 얘기해주고 싶은데 안통하니까 다른 사람에게 말한 거임)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