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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MBTI-INTP

인팁은 짠돌이일까 충동적구매자일까

by J_the NT 2026. 3. 24.

생각해보면 평소 돈을 펑펑 쓰는 편은 아닌 것 같다.

애초에 구매욕구가 자주 드는 것도 아니고
필수재만 사면 사치재에 그닥 관심이 있지도 않아서
남들이 사고 싶어 한다는 명품백, 화장품, 옷, 신발...
뭐 암튼 그런 류에 대한 욕망이 없는 건 아니지만
남들에 비해 상당히 적은 편인 것 같다.

가끔은 한 번에 옷 여러벌씩도 지르고 그래서
내가 꽤 이런데에 돈을 쓰네? 싶다가
다른 사람들(특히 enfp유형 같은 사람들) 쇼핑에 돈 쓰는 거 보면
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쇼핑 안하네 싶다.


근데 돈이 그렇게 막 잘 모이는 편도 아니긴 하다.
그 이유는 호기심에 대한 ㅅㅂ비용이 너무 많다.

새로운 맛 과자, 라면, 장난감, 컴퓨터, 등등...
이거는 인팁마다 관심분야가 다르긴 한데
이 분야가 돈 많이 드는 분야라면 상당히 돈 깨진다.


근데 여기서 하나 더 보면 재밌는 포인트가 있다.
인팁은 기본적으로
“각자 쓴 건 각자 낸다”는 구조를 굉장히 편하게 느낀다.
이게 인색해서라기보다는
관계를 복잡하게 만드는 요소를 줄이려는 쪽에 가깝다.
누가 더 냈는지,
누가 덜 냈는지,
이런 걸 계속 기억하고 신경 쓰는 구조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더치페이나 명확한 정산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근데 이걸 “사람한테 돈 안 쓰는 타입”이라고 보기는 또 애매하다.
인팁은 오히려
사람한테 쓰는 돈을
꽤 명확하게 ‘구분’하는 편이다.
애매한 관계, 애매한 상황에서는
굳이 돈을 얹지 않는다.
근데 반대로
이 사람이 나한테 중요한 사람이다,
혹은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쓰는 돈이
확실하게 의미가 있다
라고 판단되면
그때는 계산을 거의 안 한다.
평소 모습이랑 온도차가 있어서
주변에서 보면 좀 의외일 수도 있다.
항상 합리적으로 따지던 사람이
어느 순간은 그냥 툭 내버리니까.
근데 이건 충동이라기보다
이미 머릿속에서 기준이 끝난 상태에 가깝다.
“이건 아깝지 않다”는 결론이 나면
그 뒤에는 고민을 길게 끌지 않는다.
그래서 인팁의 소비는
겉으로 보면 일관성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애매하면 안 쓴다 / 확실하면 아끼지 않는다”
이 두 줄로 정리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 기준은
생각보다 단순한 금액 문제가 아니라
관계의 깊이,
상황의 의미,
그리고 그 순간의 필요성 같은 것들이
합쳐져서 만들어진다.
그래서 이 글을 보고 있는 인팁이라면
한 번 체크해볼 만하다.
나는 정말 사람한테 돈을 안 쓰는 타입인지,
아니면
‘쓸 때와 안 쓸 때를 극단적으로 나누는 타입’인지.
그리고 후자라면
그 기준이 지금의 인간관계에
도움이 되고 있는지,
아니면 오해를 만들고 있는지도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하다.
생각보다 여기서
관계의 거리감이 결정되는 경우도 있어서.


사실 쓰다가 갑자기 너무 귀찮아서 외주맡겼는데
역시 티가 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인팁이 돈을 쓰는 상대는
평생 내 사람일거라 간주하는 사람이거나
아님 평생 기억할만한 고마운 일이 있었거나
인팁이 절박한 순간에 도움을 받았다 느낀 상대거나.

이 경우엔 돈을 아끼지 않고 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게 아닌 이상은 딱히...


개를 키울 때도 좀 그랬던 것 같다


개를 여러마리 키워봤지만 주로 밖에서 키우는 똥개?
잡종을 많이 키웠던 것 같고
종에 관련없이 ... 그 많은 개들 중에
평생 내 자식 같이 느껴지는 건 한 마리 뿐이었다.

병원비도 아깝지 않았고
내 돈으로 직장 출근까지 늦어가며
안고 병원 데려간 건...

그렇다고 다른 개들을 키우다 아픈데도 병원을 안가거나
그랬다는 게 아니라
책임질 수 없을 거 같으면
처음부터 책임지려는 척도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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