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30 교황 서거와 관련해 괜히 생각해보는 음모론 하나 몇 일 전 베스트셀러로 추천받았던 책을 읽었는데그 책의 제목이 콘클라베교황의 서거 이후 차기 교황 자리를 두고 벌어지는교황청 내의 음모와 사건들에 관한 얘기고영화로도 나왔는데 2024년.오늘 아무 생각없이 티비를 보는데뉴스에서 교황 서거 소식이 나왔다순간 그 책이 생각나면서교황청 내의 누군가가 이걸 이미 알고소설 아이디어를 준 게 아닌가 싶었다그리고 그 책의 저자는 기자출신이다.충분히 정보나 어떤 언질을 받고거기서 아이디어를 조금만 더 덧붙여서이야기를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이런 걸 볼 때 세상의 모든 음모론들이다 거짓이라고 보기도 힘들 것 같고음모론들은 적어도 그렇게 볼만한 우연의 일치가 꽤 겹치거나그런 가능성이 높아보이니까 나오는 것이라그렇게 허무맹랑한 일도 아니고현재에는 이뤄지지 않았더라도다가올 가까.. 2025. 4. 21. 인팁의 거짓말 : 인팁도 거짓말을 할까? 결론만 말하자면,한다.사람인데 거짓말 안 한다 하면 그게 거짓말이지.보통은 인팁은 거짓말을 잘 안하려 하고거짓말에 알러지가 있다고 할 정도로 거짓말 하는 사람을 싫어하고 잘 찾아낸다.남들은 화려한 거짓말에 속고 퍼포먼스에 속아도인팁은 그런거엔 잘 안 속는다.오히려 진담 같은 농담, 장난 치려고 하는 거짓말,이런 거,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기 전일 때 겪는,이런 1회성인 거엔 잘 속을 때도 있다왜냐면 처음부터 편견을 잘 두지 않고사람이 아닌 말 자체만으로 볼 땐,내가 거의 거짓말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상대도 거짓말을 하지 않을거라 가정하고,그런 전제 하에 말을 듣고 판단한다.그러니까 내가 어떤 것에 대해 지식이 충분치 않고뭔가를 다 파악하고 있거나 모를 때는일단은 그게 참이고 진실이라는 전제로 듣.. 2025. 4. 12. 왜 시티만 가면 남자들이 꼬이는지 교회를 가는 길이었다.길 가에 창문을 연 채로 서 있던 반짝이는 검은색 폭스바겐 차에서 약간 어눌한 한국어가 들렸다."갠차나?"예전이면 '뭐가 괜찮아? 뜬금없군' 이 생각이 들었을텐데오늘은 그 딱 한 마디 말 만으로도 그 말을 하는 사람의 출신국가를 쉽게 추측할 수가 있었다사람의 경험은 이래서 중요한가보다경험을 해야 데이터가 쌓이고세상을 더 잘 분석할 수 있게 된다또 더 잘 알게 되고.같이 일하는 동료 중 나에게 정말 똑같이"갠차나?"이런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그 때도 첫 느낌은 그랬다'뜬금없이 뭐가 괜찮냐는거지?'알고보니 그 괜찮냐는 말은 걔네한테는how are you 같은 안부 인사 느낌이었던거다난 그래서 그 동료에게 동료네 나라의 말로는 뭐냐고 물었더니나빠빠 라는 귀여운 말을 알려주었다그 검은 폭스바.. 2025. 4. 7. 오늘 들은 호주인들의 충격적인 대화 길을 걸어가다가 신호등에 서 있었다.앞에 2명의 나이 있는 남자분과 20대 초반의 여자 일행과커플로 보이는 남녀가 같이 서 있었는데그 전에 대화가 진행 중이었는지50대 쯤 되어보이는 그 남자분이 말했다50대남자 : America는 state가 아니야(America is not a state)하면서 옆에 서있던 커플의 남자에게 동의를 구하듯 쳐다봄그 20대 커플로 보이는 남자가 말했다America is a continent아메리카는 대륙이죠그랬더니 옆에 있던 커플 여자가 It is not a continent either(대륙도 아니야)그랬더니 그 후로 넷이서 그게 대륙이냐 스테이트냐를 놓고계속 얘기함미쳐부러...왜 답만 빼고 오답 중에 맞냐 아니냐를 가르는건데....음... 참 총체적 난국.ㅋㅋㅋㅋ아메리.. 2025. 3. 29. 이전 1 2 3 4 ··· 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