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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MBTI-INTP

인팁의 거짓말 : 인팁도 거짓말을 할까?

by J_the NT 2025. 4. 12.

결론만 말하자면,
한다.

사람인데 거짓말 안 한다 하면 그게 거짓말이지.


보통은 인팁은 거짓말을 잘 안하려 하고
거짓말에 알러지가 있다고 할 정도로
거짓말 하는 사람을 싫어하고 잘 찾아낸다.



남들은 화려한 거짓말에 속고 퍼포먼스에 속아도
인팁은 그런거엔 잘 안 속는다.




오히려 진담 같은 농담, 장난 치려고 하는 거짓말,
이런 거,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기 전일 때 겪는,
이런 1회성인 거엔 잘 속을 때도 있다



왜냐면 처음부터 편견을 잘 두지 않고
사람이 아닌 말 자체만으로 볼 땐,


내가 거의 거짓말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도 거짓말을 하지 않을거라 가정하고,
그런 전제 하에 말을 듣고 판단한다.




그러니까 내가 어떤 것에 대해 지식이 충분치 않고
뭔가를 다 파악하고 있거나 모를 때는
일단은 그게 참이고 진실이라는 전제로 듣는 편이다.



타 감각적 유형이나 남들처럼
어조나 표정이나 상황 자체만으로
빠르게 농담이거나 거짓말이겠구나 간주하고
반응하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아니 못하는 걸수도 있다


다른 감각 유형들은 혹은 뭐 타유형들은
정보가 들어오면 그걸 자동으로 판단하는 식으로
사회적 맥락을 이용할 때가 있는데
인팁들은 전부 다는 아닌지 몰라도 보통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면 그걸 수동으로 처리하고 분류하기 때문에
정보 처리 속도가 오히려 살짝 늦을 때가 있다



그래서 갑작스럽게 훅 들어온 농담이나 그런건
상황이나 사람들의 반응,
그게 이 상황에서 진실일 가능성 등을 다 따져보다가
농담이나 장난에 바로 반응못하고 지나고 나서야
그걸 아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그래서 인팁은 좀 임기응변에 많이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고
이거 때문에 말싸움에서는 좀 밀리는 경향도 있고
장난이나 농담에 바로 반응하기가 힘들어서
노잼이나 씹선비 소리를 들을 때도 있다



쨌든 상황 자체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
그 상황이 한 번 학습되고 나면 그 후엔 비슷한 상황에서
오히려 먼저 장난을 치거나 농담을 하기도 한다




아 그리고 거짓말.
한 사람의 장기적 성향인 경우에는 거짓말을 잘 파악하는 편이다.
원래 사람을 잘 믿지 않고 의심이 많은 성향이기도 하고.




인팁은 거짓말을 잘 안 한다고 했는데,
인팁이 거짓말을 할 때는 보통 언제일까?
왜 거짓말을 할까?




그것은 거짓말을 했을 때가 하지 않았을 때보다 덜 귀찮아질 때다.




뭐 다들 그렇지 않나? 타유형도 다 그럴걸?
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근본적 차이점은,
인팁은 귀찮다고 거짓말로 상황을 당장 모면하려는 일은 안한다.
더 길게 본다.


당장 거짓말을 해서 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 치자.
다음번에 이런 상황이 또 생길 가능성은?
그럴 때 또 같은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할 수 있나?
나라는 사람 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텐데?
이 거짓말이 절대 거짓임을 들키지 않을 가능성은?
거짓말로 피해를 보는 누군가가 생기지는 않나?
이걸 거짓말을 하지 않고 넘어갈 방법이 아예 없나?
거짓말인 걸 들키면 더 피곤해질텐데 들킬 가능성이 1퍼센트라도 있나?



이 모든 걸 생각한 후에 가능한 한 거짓말을 하지 않고
상황을 정면돌파 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
그러니 거짓말은 정말 다른 길이 없고,
절대 그게 거짓말임을 들키지 않을 자신이 있고,
그 사람에게 굳이 신뢰를 지킬 필요가 없을 때,
그럴 때에나 한다.



임시적으로 그냥 상황을 벗어나려고 둘러대는
그런 거짓말을 하는 인팁은 거의 없다.




허구헌 날 거짓말을 달고 살면서 인팁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가짜다.
분명 다른 유형인데 인팁이라 뻥카쳤을 확률이 높다.



왜냐면 나도 인팁이고 주변에도
정식검사 인팁이 3명이나 있는데
(이유는 모르겠는데 인팁은 인팁끼리 자연스레 어울리게 됨. 걍 편함)
거짓말을 하기는 하는데 쓸데없는 이유로 할 때는 없고
해도 그걸 밝히기는 상당히 어려우며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절대 없음...)
헛소리(세상의 축은 Y고 땅이 X야 너는 변수야 같은 미친소리)를 할지언정 왠만해선 거짓말은 안 하고,
편한 사이엔 진짜 팩폭으로 두들겨 패며...
거짓말을 한 번 한다면 진실을 기반으로 해서 거의 진실에 가깝기 때문에 그걸 거짓말이라 하는 사람만 바보됨.




고로.
잘 들키는 거짓말을 자주 하는 인팁?
인팁 아님



인팁은 스스로 진실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일반적으로 스스로의 자아가 튼튼한 것은,
내가 거짓에 기반하지 않은,
진실에 기반해서 이러이러한 능력을 가진 사람,
이라는 견고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자존감도 높은거임.


(개인적으로 intp-t라는 사람들 난 인팁으로 안 봄. 그거는 mbti가 아니라 짝퉁 mbti이므로 mbti정식 검사로 q form에 일관성 척도 80 넘은 결과만 intp이라 생각함)...



그럼 인팁은 어떤 거짓말을 할까.



내 경우엔 부끄럽지만
직장이 완전 내 취향이어서 가는 경우가 아니라면
지각할 때가 좀 있는데.
근데.
그게 자주는 아니고 꼭 생리 기간에 겹침.(그러니 사실기반)



이상하게 생리기간엔 잠을 잘 자도 아침에 잘 못 일어나거나
알람소리를 못 들을 때가 많은데.
또 생리기간엔 감기도 잘 걸림.
생리기간이니 허리도 잘 아프고.



그러면 어쩌다 늦잠자서 늦었을 때
10 중에 8,9는 알람 놓쳐서 늦잠 잤다고 그냥 얘기함.
근데 심하게 늦은 날이 있다면 실제로도 컨디션이 안좋은거고
아예 병원을 감. 진단서(?)도 떼고 확실하게 증명함



아. 그러고보니 완전 거짓말인 거짓말은 안 하...는 것 같기도
암튼 사실인데 약간만 부풀림.
실제로 아픈데 약간 더 아파, 이 정도 인 듯.
오히려 그 정도의 과장에도 양심 찔려서 괜히 더 신경쓰이는 게
인팁임...




아니 근데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본 다른 유형 사람들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은 거 같네.
참을만하다 생각하는 정도에도 무조건 빠지고 그러던데(enfp)
실제로 더 민감하게 느끼고 더 아픈 거였을 수도 있지만 뭐...




쨌든.
더 예를 들어보고 싶어도 최근 3개월 거짓말 한 건 그게 다라
기억이 안 남.



이력서 쓸 때도 내가 못하는 걸 괜히 부풀려 적었다가
증명하라 하면 어떡하지? 이 생각에
아예 못할 거 같으면 안 씀.
어중간하게 하는 것도 할 줄 안다고 쓰면
그 때부터 괜히 내가 그 정도 할 줄 아는게 맞나?
하면서 객관적 자기검증 하느라 신경쓰이고 피곤함.




그래서인지 남들이 부풀리기 하거나 뻥카치는 거 더 잘 보임.
실제능력과 광고하는 능력의 간극과 그 차이를 잘 파악함.
그래서 온라인에 광고아닌 듯 광고하는 거도 다 잡아낼 줄 앎.
인플루언서들 말만 그럴 듯 하게 하고
실제론 별 거 없는 거도 다 찾아냄.




확실하게 할 줄 알면 자신감 너무 뿜뿜해서 그 분야 일을 할 때는
거만해보일 때도 있음.


근데 거만한 게 아니라 해보니 이렇게 해야 더 효율적인데
왜 삽질하고 있는거? 아 개답답, 이래서
참견하게 되는건데 그러다보니
그게 지적질 같고 거만하게 보이는거.
가끔은 비효율적이어도 걍 냅두면 느려도 쨌든 되기는 되니까
속터지는 건 내 사정이니 그냥 냅두면 되는것을
왜 못 냅두고 빨리 돌아가게 하고서
잘 하고 욕은 욕대로 먹는지. ㅋㅋㅋㅋ




그래서 아까 인팁끼린 잘 맞는다 그랬는데
일할 때 만나면 서로 최고 효율 나는 방법을 잘 알아서
답답함 없이 착착 잘 진행되고 분업도 잘 되서
서로가 하는 일의 빈틈을 착착 채워줌.
서로 생각하는 효율나는 방법이 다르면
대화로 보통 합의를 봄.
(둘 다 잘 못하는 것이 같으면 그 때는 살짝 곤란 ㅋㅋㅋ)



물론... 처음 시작하는 게 시간이 많이 걸려서
estj entj같은 애들이 첫 시동 걸어주거나
인팁 엉덩이를 팍 밀어서 시작을 시켜주는 게 좋지만.





쨌든 정리하자면.




인팁은 거짓말을 해야할 상황 자체를 안 만들고,
거짓말을 해야한다면 현실기반, 사실에 가깝게 하며,
절대 안들킬 것 같은, 증거가 없는 일에만 거짓말하고,
거짓말 후의 수습이 더 귀찮으면 사실대로 말하지만
거짓말보다 사실을 말했을 때 수습이 더 귀찮아지는 경우라면
귀찮아지기 싫으니 거짓말을 할 때가 있는데 절대 들키지 않음.
들킨다면 분명 귀찮을 것이므로 그럴 일이 없을 때만 함.




그러나 보통은,
거짓말을 하도록 만드는 사람들과 가까워지지도 않고,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는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 있고,
거짓말을 자주 하는 사람을 잘 알아보고,
거짓말에 약간의 알러지가 있으며,
거짓말을 꼭 해야한다면 진실 기반으로 약간의 과장을 하고,
한 번 거짓말을 한다면 그 뒷 상황을 생각하고,
거짓말보다는 정면돌파를 선호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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