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S는 왜 손님들을 쫓아내지 못해서 안달인지 모르겠다
방금 인디안 손님이 가격 물어보러 들렀는데
인디안 손님이 발 포함된 걸 더 싸게 원한다고 해서 설명 드리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나와서는 그 손님한테 마스크 똑바로 쓰라고 되게 강압적인 말투로 명령함.
영어 뉘앙스를 안다면 누구나 다 알겠지만 그건 분명 명령어였음.
듣는데 기분이 덩달아 나쁜게..
평소 다른 현지 손님한테도 그러면 몰라도 S가 평소 다른 현지 로컬 그러니까 서양인에게 그렇게 명령하는 건 일부 어린 남자손님 외에는 본 적이 없음.
암튼 뭐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상황이고 또 인도에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다른 나라에 비해 변이도 일어나고 심각하기도 하고 그런 종합적인 상황이니 그럴 수도 있고 그게 옳은 걸수도 있는데, 좋은 말로 설명하고 요청할 수도 있는 것을 명령조로 그렇게 하니까 인종차별같고 괜히 기분이 좀 거시기 했음.
음. 어쩌면 오늘 안 바빠서 내가 안 나왔으면 수입이 조금 더 나올 수도 있었는데 굳이 나와서(나도 괜찮다고 했는데 J가 오라고 했음) 수입 반으로 깎아먹나 싶어서 기분이 안좋은건가 이해를 해보려고 해도..저렇게 표현하는 건 좀 아니지 싶은.
기분 안좋으니까 기분전환용 다른 얘기.
어제였나
아버지랑 아들이 멀리 NSW근처 경계지역쯤에서 오셨는데
내가 예전에 잠깐 머물던 지역근처이기도 하고 살짝 반갑ㅋ
J가 아들 쪽을 나에게 맛사지 해드리라고 했는데
마스크 쓰고 야구모자 쓰고 있을 땐
아 애가 걍 까맣게 탔구나 정도만 보였다가
모자벗으니 훈남이었던..
야구모자가 나빴네
알라딘 실사판 같은 밝으면서 너무 나대지 않고 싱그러운 훈남 느낌인데 목소리는 약간 허스키? 하게 뭐지.. 서양 10대 애들이 끼부릴 때나 쓸 것 같은 저음에서 울리면서 약간 질질 끄는 섹시한 척 하는 중2병 가은 그 말투를 쓰는 게 참 좋더라는.
애가 뭔 말 할 때마다 목소리..와 ㅋㅋㅋ
연예인 하면 인기 좀 있을 것 같은 느낌.
늦은 시간쯤에 거의 마무리손님이었는데 덕분에 하루 마무리가 상쾌하고 기분좋게 끝났다는.
또 다른 얘기
또 다른 훈남..인가 암튼 몸 얇은 편이면서 몸 좋고 호리호리한 전형적인 서양 20대 초반남과 여친? 여사친? 암튼 커플추정 둘이 놀러왔는데 또 그 남자쪽을 J가 나에게 맡으래서 암튼 들어갔음.
근데 아니 이놈이 허우대는 멀쩡해갖고는 궁둥이가 아프고 뭉쳤다면서 허리까지 덮어놓은 수건이랑 천을 자꾸 허벅지쪽으로 내리면서 엉덩이 반절을 다 보여주는거임.
그래서 내심 이 ㅁㅊ 궁둥이 ㅂㅌ가 뭘 자꾸 보여주려는거야. ㄸㄲ는 더러우니까 보여주지마라. 아니 근데 속옷 입고 있어야된다고 아까 말했는데 왜 안 입고 있는거? 미친거임? 니가 히피야 뭐야 (왜냐면 긴~~~금발머리카락을 가지런히 땋아갖고는 끝을 묶은 전형적 히피스타일머리였음) 하고 속으로 계속 궁시렁대면서 이 인간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고 있었음.
암튼 엉덩이랑 허리가 아프다고 했으니 지압점마다 꾹꾹 눌러줬더니 오..아.. 이러면서 아파 뒤질 것 같아 하는 걸 보고 내심 변태퇴치 기쁨의 미소를 짓고있었는데 이 엉덩ㅂㅌ님 수건을 더 내리면서 아래 엉덩이 부분도 아프다고 ㅡ ㅡ....하네? 이 사람이....
그래서 아 그래 내가 음란마귀 가득한 인간인가보다
걍 믿어줘보자 ㅡㅡ 하고 꾹꾹 지압점 다 눌러드림
그 때마다 아픈 것 같은 반응? 꿈틀? 근데 또 잘 버티심.
누를 때 몇 군데 반응보니 진짜 엉덩이가 뭉치고 아픈 분이셨나봄..
오해해서 미안요 ㅡㅡ... 근데 속옷입고 내려서 속옷이 보였으면 그나마 진짜 아픈가보다 했을텐데 자꾸 내리면서 속옷 안입은 게 보이니 더럽고 좀 .. 아 터치하기 싫다.. 싶어서 지레 오해했나봄.
속옷을 아예 안 입고 다니시는, 영혼까지 히피같은 분이셨던 걸로
끝나고 너무 좋았다며 팔꿈치로 누른 데가 젤 좋았다고.
젤 아팠던 거 아님?..마조인가..
암튼 마지막에 끝났다고 말씀드리니 Noooooo를 아쉬운 목소리로 외치며 살짝 슬퍼하시는 것 같은 반응을 보여주심.
칭찬을 제대로 할 줄 아시는데? 싶었음
환하게 미소를 날리시며 해맑게 또 올거라는 그 분.
오해해서 미안합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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