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이 있다.
만나서는 안되는, 만나더라도 긴장하고 늘 조심해야 하는 그런 타입의 이성이 가진 특징들.
이 특징들은 바람둥이들이나 카사노바, 제비, 꽃뱀들이 대부분 가지고 있는 특징인데
그만큼 이성들에게 잘 통하기도 하고 또 이런 이성들은 위험하다.
그 특징들을 보면
1. 상대의 고통의 근원이 된다.
2. 경쟁심을 느끼게 한다.
3. 심리적 결핍을 채우는 존재가 된다.
4. 모호한 존재로 남는다.
5. 고상하지 않다.
6. 상대의 선택 기준을 알고 그 기준을 소유한 것처럼 위장한다.
이 특징들을 가진 이성을 왜 만나면 안되냐고?
아예 안되는 건 아닌데, 만나면 본인의 마음이 이런 특징 없는 이성과 만날 때보다 많이 괴로울 뿐이다.
그래도 난 재밌고 모험있고 스릴있는 짜릿하고 절절하고 아픈 사랑 해보고 싶다 하면
이런 상대를 추천한다.
이런 상대는 본인이 만나는 사람들을 재밌게 해주고, 사랑에 빠졌다는 느낌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다.
단, 이런 스릴이나 도파민에 중독되면 건강하고 잔잔한 사랑 하기가 힘들어지니 조심하자.
이미 중독되었다면, 쩝.
RIP 그대 연애인생의 명복을 바란다...... 고생길, 자기 무덤 자기가 파는 것도 스킬이고 선택이지뭐.
이걸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1. 상대의 고통의 근원이 된다
한 마디로 관심종자다. 가스라이팅으로 상대의 가치를 후려치기 하거나, 나르시즘에 빠져서 본인의 가치를 과도하게 부풀려 전달한다거나, 상대의 모든 관심이 자기한테 쏠려야 직성이 풀리고, 종일 매 시간마다 연락없다고 보채는 사람도 이 부류고, 반대로 연락을 갑자기 뚝 끊어서 상대 머릿속을 카오스로 만드는 사람도 이 부류다.또 쓸데없는 질투로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도 이 부류고, 작은 것도 꼬투리 잡으면서 화내는 것도 이 부류다.
해결방법은, 만나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싶으면 그 사람은 내 인연이 아니다.
적당히 맞춰보고 안 맞으면 보내줘라. 인연이면 어차피 만날테니.
누군가가 주워가면 감사합니다 하고 보내줘라. 평생 스트레스 덩어리를 안고 살 바보들만 그렇게 살도록.
2. 경쟁심을 느끼게 한다
1과 조금 겹치는데, 계속 질투를 일으키거나 이성친구 남사친/여사친 문제로 속 썩이고 연애가 제대로 시작되었는데도
전여친/전남친 및 온갖 이성들을 정리 안하고 더 만들고 다니거나 그런 자리에만 돌아다니는 이성들이다.
이 타입들은 경쟁심을 자극해서 그 사람을 차지하고 있는 내가 잠깐은 그들보다 우월하고 승자인 것 같은 느낌을 주지만
이 비행기 태움은 잠시뿐이고 그 친구들보다 못한 존재로 느껴지게 자존감을 바닥으로 끌어내릴 수 있는 존재란 걸 기억해라.
1과 마찬가지로, 멍청하고 평생 스트레스를 안고 살고 싶고 그냥 자극에 푹 빠져서 계속 그런 불건강한 사랑만 하고 싶은
그런 사람이라면 적극 추천한다. 계속 그렇게 살면 어떻게 되나 살아봐라.
아무리 외양이 멋있고 예뻐도 이 거지같은 유형의 남/여자를 가진 게 뿌듯하다면 그냥 지능에 문제가 있는거다.
3. 심리적 결핍을 채우는 존재가 된다
이건 진짜 악질적인건데 이걸 본능적으로 잘 이용하는 부류들도 있다.
보통 사람들이 화목하고 아빠 엄마가 모두 다 좋은 가정에서 자라지는 않는다. 80%의 사람들은 부족하고 어딘가 빠진 느낌으로 자라고 부모들도 완벽하지 않다. 그렇게 모두들 있을 그 성장에서 생겨온 빈자리를 자극하고, 트라우마를 자기에 대입해서 상대로부터 많은 것을 약탈해가는 부류가 보통 이 부류다.
사기꾼들이 참 많이 사용하고 있는 스킬이다.
누구나 돈이 넉넉하지는 않은 편이기 때문에 본인이 돈이 많은 사람인 것처럼 부풀려서 거짓된 모습을 보여주고
이 사람과 함께하면 돈이 그렇게 많아질 것 같은 환상을 심어준 다음,
적극적으로 투자를 받아내고 그 투자금을 갖고 잠적을 타거나 본인 유흥에 쓰고 돌려막기를 하다가
결국 다 꿀꺽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금전분야에 이 스킬을 쓴다.
그리고 염전노예 사건이라든가 유진박 강제 노역 같은 사건도 보면 이런 심리 스킬이 쓰였다.
정말 조심하자. 트라우마나 상처나 나의 부족을 채워줄 것 같은 사람이 나타난다면.
나의 마음의 구멍은 나 스스로가 만든 구멍이다. 그러므로 나만 채울 수 있다.
그걸 남이 채워줄 것 같이 말한다면 그 사람은 사기꾼이거나 약탈자다. 기억하자.
4. 모호한 존재로 남는다
모호한 존재는 그나마 낫다. 이건 보통 연애에서 본인을 다 드러내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신비감을 줘서 거리감을 조성하고 더 알아가고 싶게 만든다.
근데 이게 은근 과자 흘려주듯 하나씩 흘려주면 또 알아가는 재미에 중독된다고.ㅋ
그러니 조심해야됨.
5. 고상하지 않다
왜 바람둥이들은 굳이 본인이 색을 밝히는 걸 숨기지 않는다. 대놓고 플러팅을 하거나 사람들이 많아도
아무렇지 않게 성적 농담을 던진다거나 고상한 사람들이 볼 때 눈살 찌푸려질 행동이나 농담, 얘기를 하는데
사실 사람들은 그들처럼 욕망에 솔직하고 싶은 욕구가 있지만 그걸 예의란 행동으로 눌러놓는데
그렇게 대놓고 욕망을 표현하는 사람들을 보면 좀 이상하게 보면서도 시원하게 긁어진 느낌을 받는다.
뭐 예를 들어, 남녀가 상대에게 '너도 하고 싶잖아' '꼴려?' 등등 직접 노골적 질문을 한다거나
야한 장면이나 사진을 볼 때 눈을 돌리지 않고 빤히 보면서 오히려 즐거워하고 농담한다거나
그렇게 사람들을 자극하는 성향들을 말한다. 이런 사람들은 성에 개방적인 태도인 사람들이 많으며
그런 이유로 바람을 (다 피우는 건 아니지만) 피울 확률이 높은 편이다.
6. 상대의 선택 기준을 알고 그 기준을 소유한 것처럼 위장한다.
이건 뭐. ㅋ 만나면 내가 소울메이트를 만났구나 하는 기분이 들게 하지만
소울메이트가 그렇게 흔할 거라 생각하나?
아니 그 흔하지 않은 사람을 내가 만났네?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이들은,
초반부터 상대의 취향이나 좋아하는 것을 먼저 확인하고 그걸 위주로 얘기를 풀어가며
본인의 취향이 상대와 너무 똑같고 비슷하고 우린 너무 비슷하다를 계속 어필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가까워지는 게 공통점이긴 하지만 이들은 마치 내 맘을 읽었나 싶을 정도로
너무 비슷하고 맞는게 많아서 신기하다는 느낌까지 줄 정도로 잘 맞고 편하게 맞춰준다.
이 사람들을 구분하는 방법은 나랑 비슷하다고 했던 음악 취향 영화 취향 등등이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그 사람에게 맞춰 바뀌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뭐, 나한테 맞춰주는 사람이 나쁜 사람이란 뜻은 아니다. 그런데.
소울메이트 같은 그 사람이 점점 나에게 선을 넘고 무례하게 대한다, 혹은 나를 당연시 여기기 시작한다,
가벼운 부탁을 아무렇지 않게 하고 시종/시녀처럼 대하는 것 같다, 생각이 든다면
정말 그 사람이 나랑 비슷한 사람이 맞는지,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보는 게 좋을거다.
내 사람 선택 기준을 가지고 있는 듯한 그것도 어쩌면 내 착각이고
그 사람은 그런 게 없는데 있는 척 했었던 것 뿐일 수도 있으니.
ㄴ뭐 근데 난 내가 맘에 들고 좋다고 생각될 때가 이런 때인데.
인팁 특인지는 모르지만 선택기준도 특이하고 저 위의 특징들은 만나지기도 어려운 특징들이라.
암튼 알고는 있으면 나쁠 건 없으니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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