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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 끄적거림

문득 느낀 건

by J_the NT 2022. 9. 30.

나는 이걸 돈을 위해 하는 게 아닌 것 같다
돈이 쌓이는 걸 보면 기분이 좋은 건 맞지만 사실 별 감흥이 없다
좋긴 좋다. 그러나 금액이 크다고 더 기뻐지진 않는다.

뭐랄까.

나는 이 게임을 하고 또 거기서 이긴다는 것
또 게임을 통해 내 내면의 바닥까지 들여다보게 되고
더 나은 나를 만들어가며 통제하는 법을 배우고
정확한 딱 무엇, 정답은 없지만 가장 확률이 높은 무언가를
찾아내며 실험하고 그게 맞는지 틀리는지를 알아내다가
맞는 걸 찾아냈다는 걸 알아가는 것.
그 부분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

정직한 움직임이 좋다
어떤 거짓도 없고
내가 잘못하거나 룰을 어기면 벌을 주고
룰 대로만 게임하면 보상을 정직하게 준다

또한 내가 가장 싫어하는 인간관계의 위선이나 거짓도 없고
보이는 것, 가는 것 그대로다

남 탓을 하는 사람은 게임에서 저절로 제거되므로
같은 게임을 하는 사람들, 특히 오래 이기고 있는 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이 게임의 고수들은 정직하고,
자기 실수를 곧바로 인정할 줄 알고,
겸손하고,
운과 실력을 정확히 구별할 줄 알고,
숨기는 것 없이 보여준다(왜냐면 보여줘도 따라할 수 없다)

그런 그 룰과 질서방식, 그 질서에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
또 보상이 정직하게 주어지는 점
그런 모든 것들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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