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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MBTI-INTP

인팁이 보는 타 유형(겪어본 유형만)

by J_the NT 2023. 12. 28.

아닌 사람도 있긴 하지만 보통 사람에게 관심없는 인팁이 유형을 확인하고 관찰했다는 건 매력이 있었거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분이 있었다는 거임.
고로 아래 모든 사람은 아니지만 아래 유형들이 인팁인 나에게 흥미롭고 매력있었고 어딘가 한 부분 이상은 배울 점이 있었던 사람이라는 건 팩트.
 
암튼 그럼 시작해봄.
 
 
엔픕

이들의 매력은 말해무엇. 억텐이다 하는 얘기들도 있지만 난 사람들을 불편하지 않게 만들어 주기위해 애쓰는 그들의 억텐도 사랑함. 마음이 너무 예쁘잖아?
물론 이들의 공통적인 단점이라면 질투와 낮은 자존감임. 뭐 난 아닌데? 난 높은데? 라고 생각할 엔픕도 있겠지만 글쎄 뭐 자존감 만땅에 가까운 인팁이 볼 때는 그 자존감에 빈 틈이 너무 많이 보였음. 질투가 많다는 건 자존감이 별로 높지 않다는 거임. 스스로 만족한다고 하면서도 사실 더 좋은 남들의 매력을 더 부러워하거나 따라하고 싶어하는 면이 많이 보였음. 어쩌면 그건 그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그 사람처럼 되고 싶은 마음이겠지만 그것 역시도 내가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인식하는 것에서 비롯됨. 엔픕은 자기 스스로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타입임. 자기 무의식에 대해서는 무지한 편.
그렇지만 이들은 공통적으로 잘 꾸밀 줄 알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이 과감하고, 늘 긍정적이고 사람에 대한 선입견이 별로 없고 기본적으로 사람을 볼 때 베이스를 선하다고 생각하는 경향 때문에 댕댕이 매력처럼 미워할 수가 없고 사랑스러움. 조잘조잘 쉬지 않고 잘 떠들고 가끔 시무룩해지거나 쭈글쭈글해지는 모습까지 귀여움.
아참 근데 본인들은 잘 못 느끼고 있지만 말과 행동에 모순이 있을 때가 종종 느껴지고 그런 점 때문에 말의 논리에 집착하는 인팁에겐 조금 부풀려진 구석과 꾸며낸 모습이 많은 유형이라 느껴졌음. 그리고 인팁이 그걸 알아채는 걸 본인들도 느끼는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억텐을 보이다가도 나와 같이 있을 땐 본인의 우울모드? 조용한 모드?를 보이는 것도 크게 신경쓰지 않았음.
이게 이 유형의 특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유형 세 명이 모두 마라탕과 맥도날드 소프트콘을 좋아하고, 성형을 했고, 쇼핑(옷과 화장품)을 매우 좋아하고, 승무원이 되고싶어했던 적이 있고, 인생네컷같이 사진 남기는 거 좋아하고, 집에 잘 안 붙어있지만 스스로 집순이라 얘기함.
사람에 대한 기억력이 좋은 편인데 정작 일어났던 일에 대한, 특히 본인에게 불리한 기억은 머릿속에 남아있지 않음. 하드웨어가 좋은데 소프트웨어가 뭐랄까. 주로 연예나 인간관계, 외모 꾸미기 쪽으로는 특화 되어있는데 역사, 상식, 정치 이런 분야 쪽으로는 넓게 얉게 알지만 조금만 추가질문 해보면 모르면서 본인이 맞다고 우기는 경향이 있었음. 그냥 이런 주제의 대화는 이들과 나누지 말고 가벼운 토크와 사람들 이야기와 일상에서의 느낀 점 위주의 대화를 할 때 가장 즐거움.
일을 할 때는 성실한 편인데 여기서 지능이 높은 엔픕과 낮은 엔픕은 차이가 많이 남. 지능 높은 엔픕은 일을 꽤 잘 하고 또 마무리가 깔끔함. 그렇게 뛰어나지 않은 엔픕은 무난하게는 잘 하는 편이지만 이어질 일까지 예상해서 준비하거나 하진 않았음.
단점도 많이썼지만 사람을 끄는 매력에 있어서는 모든 유형 중 원탑이 아닌가 싶음. 대인관계용으로 타고난 성격이라 생각함.
엔픕에게 안 끌리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 듯


엔팁

이 분들은 뭐. 만나면 이상하게 오래 만나 온 베프마냥 아주 편안한 느낌을 줌. 본인들 스스로가 낯을 별로 안 가리고 자연스럽게 원래 모습대로 보여주고 남이 이런 모습을 싫어하겠지 좋아하겠지 이런 생각을 안하고 평소처럼 늘 똑같이 행동하니까 의심많은 인팁이 의심을 할 필요도 없음. 그냥 너무 투명해서 사랑스러움. 
이 유형도 뭔가 공통점들이 있었는데 명상에 관심이 많고 마음을 안정시켜줄 책이나 명상도구, 그런 시간을 중요하게 여김. 그리고 스킨스쿠버를 좋아하고, 가만히만 있어도 이성들이 꼬이는 여성스러운 스타일들이 많았고, 약기를 다룬다든가 이런저런 재능충들이 많았음. 흥미가 광범위함. 그리고 이 분들 꼭 빠짐없이 하는 얘기가 있음. 분명 클럽가면 잘 놀고 즐기는데 본인들은 클럽을 안 좋아하고 책 읽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어필함. 뭐 내가 본 건 클럽서 노는 모습이 더 많지만 책 읽으신다는 그 말들도 맞겠지 생각함. 얘기를 해보면 머리가 차 있다는 게 느껴짐.


엣픕

이 매덩들. 어떻게 설명해야되냐. 이 분들은 외모가 중간만 가도 이 사람들 짝사랑하는 이성이 꽤 많음. 직장 내에서 이 분 끼부림에 넘어간 이성들이 한 둘이 아님. 본인의 매력을 너무 잘 알고 그걸 100퍼 활용해서 끼부림. 그 끼부림이 눈에 다 보이지만 그게 댕댕미가 넘쳐서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엔픕과 비슷하지만 좀 다른 댕댕미. 뭐랄까. 엔픕은 본인이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막 치대는 그런 끼부림이라면, 엣픕은 내가 이 정도 치대주면 나에게 이 정도의 뽀찌, 꿀단지가 생긴다, 하는 계산을 바탕에 둔 치댐과 끼부림임. 그래서 엔픕은 가끔 흥에 오버하는 끼부림이 나오는데 엣픕은 절대 그런 오버출력 끼부림이 나오진 않음. 상대가 딱 받아줄 수 있는 만큼 혹은 아쉬울 만큼 그 정도를 본인이 원하는 수위로 아주 잘 조절해서 출력할 수 있는 사람들임. 가끔 이게 본능적으로 된다는 거에 무서울 때가 있음. 그렇지만 매력적이라 자꾸 관심이 가게 되는 사람들임. 옷을 그렇게 막 신경써서 꾸미거나 하진 않음. 이것도 엔픕과 차이점인데, 막 새로운 옷 다 시도하는 게 아니라 옷을 입을 때도 본인이 좋아하는 게 아닌 그 장소에 적합한 옷이라 생각되는 정도를 잘 조절함. 기본적인 청결이나 깔끔하게 보이는 것에 더 집중하고 너무 화려해보이는 것은 잘 시도하지 않았음. 이것도 케바케겠지만 상황과 장소와 사람에 따른 센스가 엔픕보다 좀 더 좋은? 아니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듯한? 모습이 있었음.
모든 유형 중 대놓고 관종, 이런 느낌. 관심 주면 바로 멍멍이 모드 나오고 엄청 좋아함. 사람들이 옆에 그냥 와 있기만 해도 좋아함.
타고난 성격이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은? 그리고 관심 받는 것도 티날 정도로 대놓고 좋아해서 한 번 어떤 행동에 관심주면 계속 반복함.
잘 질리는 인팁으로서는 한 번 관심가졌다고 계속 그러는 건 살짝 힘들었지만 미워할 수 없고 기분파 다혈질모습까지도 마냥 귀여운 관종이라 귀찮아도 관심주고 싶은 맘이 생기는 사람들.


엣프제

이성으로서 내가 미친듯이 끌리는 유형. 몰라 그냥 매력있고 귀여움. 외향적인 유형이라고 하는데 의외로 집돌이에 집안일 혼자 다 도맡아하는 사람들 대부분 이 유형에 포진되어 있음. 내가 볼 때 무슨 게임같은 거 할 때 밸런스 캐릭터? 이 유형을 보면 그런 캐릭터같다는 생각이 듦. 엔팁처럼 특이한 스킬(악기 다루기, 스킨스쿠버 같은)은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았음에도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음. 작은 일상의 일들도 특별하고 새롭게 느껴지게 표현하는 재주가 있고, 또 본인들이 그런 소소한 일들에 그런 마음을 가짐. 신기한 게 매일 같은 일상에도 잘 질리지 않아함. 새로운 음식, 새로운 과자, 새로운 길 이름, 새로운 제품들, 새로운 사람 이 정도면 이들은 만족함. 새로운 경험에는 크게 관심이 없음.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초반엔 되게 종잡을 수 없네 싶었다가도 좀 지내다보면 안정적이고 믿음을 주는 유형임.


인팁

같은 유형이라 그런가 편함. 밝은데 차분함. 사람들이 주로 생각하는 어둡고 우울한 사람들 아님. 각 인팁은 각각의 세계가 있음. 본인의 관심사에 급 반응하는 게 공통점. 한 명은 종교, 한 명은 추리소설과 특정국가, 한 명은 물리학 등으로 본인 주 관심사가 다 다름. 관심사는 물론 하나가 아님. 내 관심사는 수영과 심리학과 재테크 쪽이고 아마 다른 인팁들도 주 관심사 외에 보조 관심사들이 있겠지. 근데 웃긴 건 내가 아는 모든 인팁들 대학교 때 교양으로라도 심리학 강의 꼭 듣더라. 한 명은 아예 학교 졸업 후에 심리쪽으로 대학원 전형하기도 하고. 누가 인팁이 사람을 싫어한다고 했는지. 이렇게 사람의 내면에 관심들이 많은데. 


인픕

초반엔 엄청 낯 가리는 척 함. 왜 척이라고 했냐면 이 분들 자꾸 콕콕 찌르면서 같이 놀자를 몇 번 시전하면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는 말랑한 모습 보여줌. 아 말랑한, 뿐만이 아니라 4차원 똘끼? 업된 그들만의 텐션? 뭐랄까 움직이는 하울의 성 같이 동동 현실세계 너머에 떠 있는 그들의 아기자기한 세계를 보여줌. 인픕 낯 가리는 척 할 때는 진짜 꿀밤 한 대 주고 싶을 정도로 좀 뭐라하지 여자는 요조숙녀 그대로 흉내내는 것 같고 남자는 초식남? 암튼 진짜와 가짜를 보는 눈이 발달한 인팁이 볼 때는 첫인상은 좀 별로임. 인픕은 원래의 끼를 드러내야 매력적이라고. 초반에 꽁꽁 감춘 모습을 보면 괜히 내가 더 답답해짐. 일 중독이 은근히 많은데 본인들은 일 중독이 아니라고 빡빡 우김. 꽤 생활력 강함. 그리고 보이는 거랑 다르게 꽤 트렌드에 민감하고 사람들 기분 맞춰주는 것도 엄청 잘함. 남들이 호응 안 해줄 것 같은 이상한 짓을 해도 이 분들은 그걸 다 호응해주거나 맞춰줄 수 있는 다정한 사람들임. 어쩌면 본인들도 그걸 즐기고 있는지도 모르고. 아 소풍을 좋아하고 커피를 사랑하는 분들이 많았음. 이 타입 여자들 소풍 돗자리 꼭 가방에서 주섬주섬 나오더라. 낭만을 아는 사람들. 그리고 가방이 무슨 도라에몽 가방임. 들고다니는 가방에 평소 남들이 필요로 할만한거 비상사태에 써야하는 아이템들 왠만한거 다 있음. 개신기. 가방도 대놓고 커보이는 가방이 아닌데 그것들이 어디 구석에서 꾸역꾸역 다 나옴.


엔프제

바른생활의 표본 같은 느낌. 도덕적으로 올바르지 않다 하면 잘 하지 않음. 근데 이런 올바른 모습들이 연애에 있어서는 나쁜여자나 나쁜남자로 보이기는 글렀겠다 싶어보이기도 함. 너무 바르고 좋은 사람들이 많은 유형이라 연애 초기에 매력이 막 어필되는 유형은 아님. 왜 사람들은 자극을 원하고 짜릿함을 추구하잖음. 이 분들은 넘 좋은 연인 재질이고 좋은 배우자 재질이라 생각함. 근데 재미는 좀 떨어짐. 안정적인 연애를 원한다면 엔프제를 꼭 잡아야 한다고 생각함. 상대를 걱정시킬 일도 없고 보통 뭘 해도 정석에 가까움. 왠지 이분들 앞에서는 길에 쓰레기도 함부로 버리면 왠지 야단맞을 것 같고. 좀 그런 느낌이 듦. 일을 해도 본인의 최선을 다 하려고 하고 대신 불평 불만은 조금 있음. 보통은 긍정적이고 잔잔하게 밝은데 일에 너무 찌들면 힘듦이 보임. 뭐 아무리 엔프제여도 남들 못 견디는 건 못 견디는게 당연하지.


잇픕

얌전해보이는 끼쟁이들. 맨날 집에서 쉰다쉰다하는데 그게 그냥 집에 쭉 있는게 아니라 사실 할 거 다 하고 만날 사람 다 만나고 그러니까 방전되서 집에서 쉬는거 아닌가 싶음. 외모 관리 특히 꾸미는 것 말고 보통의 체격이나 매력있어보이는 몸을 가꾸는 것에 진심인 사람들이 많아서 보통 체형이 호감 범위에 있는 경우가 많았음. 그리고 집돌집순이라고들 하는데 운동을 진짜 꾸준히 하는 사람들이 많음. 쉬더라도 운동은 꼭 하고 운동 동호회 등 활동을 한다거나 달리기를 꾸준히 하고 헬스장에 꾸준히 가고 신기하게도 이 유형들 운동을 안하는 사람 아직은 못 만남.


잇팁

보기와 다르게 다정함. 근데 또 그게 따뜻하게 다정함. 반전매력의 소유자들인가. 사실 이들은 잘 모르겠음. 베프 중에도 한 명 있는데 근데 아직도 잘 모르겠음. 내가 아는 건 인팁처럼 자유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인데 그게 같은 결이 아니라는 거. 본인이 뭘 할 수 있는 가동범위, 본인의 의지, 본인의 기호 등등 그런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남에게 영향을 받느나 안 받느냐를 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보였음. 인팁은 남이 나에게 영향을 끼치든 안 끼치든 남에게 기대든 안 기대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효율임. 근데 잇팁은 효율이 떨어지더라도 내가 스스로 하느냐 남의 영향을 안받을 수 있느냐 그걸 조금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를 더 많이 봄. 비슷한데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 잘 모르겠는 유형들. 가끔 인팁이 볼 때는 쓸데없이 너무 개인 영역을 넓게 유지한다고 느껴질 때도 있음. 물론 인팁도 개인영역이 중요하고 넓은 유형인데 잇팁은 거기에 너무 목숨건다 싶을 때가 있어보임. 예를들면 카페를 갔는데 어떤 애가 소리지르면서 떼쓰고 울었음. 인팁은 보통 아 시끄럽네 하면서 내가 자리를 옮겨버리거나 헤드폰을 쓰면 그 후로는 그게 신경이 안쓰임. 근데 잇팁 친구와 갔을 때 보통 점잖고 매너 좋은 친구인데 바로 그 자리에서 욕을 하면서 본인이 카페를 이용하며 서로 침범당하지 않아야 할 부분을 침범당했다 여기는 것에 대해 꽤나 분노하는 것에 조금 놀란 적이 있었음. 그만큼 프라이버시와 개인의 권리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하는 유형인 것 같음. 근데 이 유형이 또 예민하거나 섬세하고 그런 건 또 아님. 평소엔 왠만한 걸로 화 안내고 본인이 남에게 맞춰버리거나 저렇게 개인의 권리나 사생활 등에 관련된 일이 아닌 이상은 흐르는 대로 잘 맞추는 사람들임.
 
 
 
와 아직 다 쓰지도 않았고 각 항목별로 아직 완성도 아닌데 벌써 귀찮음이 밀려옴.
나중에 다시 추가해서 쓰거나 할 게 있으면 추가해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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