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추월차선이라는 제목의 베스트 셀러 책을 한 번쯤은 본 적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의미를 생각해본 적 있을까?
막연하게, 아 보통 사람들과 다르게 저렇게 실행력을 가지고 돈이 돈을 버는 구조를 만들어야겠구나
라고 이해하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여기서, '추월차선' 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생각해보면 이렇게 잘 어울리는 말이 없다.
그 차선만 탄다고 무조건 성공한다는 뜻이 아니라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는 걸 깨달았다
서행하는 차선을 빠져나와 추월하려면 뭘 해야할까?
그 추월차선이 당연히 비어있으니 바로 끼어들기만 하면 될까?
아니다.
이건 어떻게보면 행동보다는 성격과 마음가짐, 태도에서부터 시작되는 부분이다.
추월차선이 비어있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이미 추월차선을 타고 있는 다른 운전자들 사이로 끼어들어 서행차선의 차들을 추월하고 앞자리로 끼어들기를 하려면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위험을 무릎쓸 성격이 아니라면 추월차선을 절대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추월하려 한다면 뒤에서 추월차선을 타고 달려오는 차도 조심해야 하고 끼어들 공간이 넉넉한지도 살펴야한다. 추월이란 행위엔 남보다 빨리 원하는 곳에 가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있지만 타이밍을 잘못 맞추거나 추월에 실패하면 사고가 나서 다칠 위험도 있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남들보다 빠르게 성공하고 싶거나 같은 시간에 더 많이 가고자 한다면 말 그대로 어떤 위험을 짊어지고 가야하는지를 확실히 알아야 한다.
또 내가 그런 위험을 즐기는 사람인지, 그런 위험에서 불안해져서 사고를 내기 쉬운 성향인지도 알아야 한다
더 속도 내는 것이 잘 맞지 않는다면 우선 그 성향을 바꿀 것인지 고수할 것인지도 알아야한다
그 책에선 추월차선이 성공이나 인생의 행복에서 꼭 타야 할 길인 것처럼 말하지만 결국 인생의 성공이나 행복의 열쇠는 자기 성향을 먼저 잘 알고 그에 맞는 속도로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사고날까봐 어딘가 불편하거나 위험을 감수하는 것 자체가 꺼려진다면 그렇게 해서 남보다 더 빨리 가는 것이 뭐가 중요하단 말인가
위험을 즐기거나 그걸 감수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추월차선을 타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추월차선을 탄다고 무조건 추월에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차 한 두대 쯤은 앞지를 가능성이 높아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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