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볼 때 서로 그렇게 좋은 인상을 받는 건 아니다.
INTP이 보기엔 INFP은 너무 착한 척 하는 것 같고 가식 부리는 걸로 보일 가능성이 높다.
또 INFP이 보기에도 INTP은 좀 제멋대로 하고 쎈 척 하며 너무 튀려고 하는 중2병마냥 보일 수도 있다.
또 원래 상당히 좀 이상하기로 소문난 INTP에게조차 INFP은 본인보다 더 이상한 애로 보이기가 쉽고.
어떤 계기가 없다면 그들은 겉돌다 스쳐가는 인연이 될 것이다. 보통은 그렇다. 그들이 지속적으로 접촉할만한 긴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그러나 이들이 친해지는 건 보통 INTP이 생각없이 던진 질문이나 다가섬에서 시작된다.
INTP은 딱히 친해지려고 다가선 건 아니지만 본능적으로 INFP 역시 군중 속 고독을 가장 많이 느끼는 존재란 걸 직감한다.
플러스로 INTP이 보면 INFP도 왠지 본인처럼 혼자 노는 걸 은근 즐기고 그런 시간을 방해받기 싫어한다는 걸 느끼기 때문에 사실 먼저 잘 다가설 생각도 잘 안하고, 저 아이는 저런 아이구나 그냥 두자, 라는 마인드인데.
의외로 INTP과 INFP의 관심사가 일치하고 남들이 관심갖지 않는 것에 관심갖는 경향이 같기 때문에 그러다 취미나 하는 일이 겹치는 순간을 찾아낼 때가 있다.
여기서 INTP의 플러팅이 시작된다.
INTP은 관심사가 같거나 본인이 좋아할 것 같은 소재의 대화가 통하는 사람을 발견하면 물음표 살인마 내지 껌딱지가 된다.
물론 그 시기는 짧을 수도 있고 길 수도 있지만 적어도 대화가 통한다 느끼면 물고 잘 놓아주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데 INFP도 왠만하면 거절하지 않는다.
INTP의 연쇄물음표돌진을 다 받아주며 더 들어오라고 자리까지 내주는 게 INFP이다.
INTP은 파고들어보니 의외로 INFP이 털털한 아싸인데 나보다 약간 말랑한 성향의 존재구나를 깨닫게 되며, 또 서로 이해가 잘 됨에 놀라고,그 말랑함을 본인이 찌르지 않길 바라지만 INFP이 찔려서 힘들어하는 것 같을 때 조금 거리를 두게 된다.
INTP에게 INFP은 조금은 몽상, 허영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이해가 가능하다는 점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INFP이 감정적으로 너무 말랑해지는 때만 피해서 지속적으로 의견을 나누는 것을 즐기게 된다.
그러나. 어쨌든 이해가 가능하면서도 INFP은 F때문에 INTP으로부터 감정을 이해받지 못함과 무심함에 상처를 받게 될 때가 있고 그 부분만큼은 해결이 불가함을 INTP도 알기 때문에 서로 노터치 영역을 만들어가며 교류는 이어진다.
결론은 초반에 알아갈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좋은 짝이 되고, 또 이해하며 감정영역에 선을 긋는다면 서로가 지구상에서 이해받기 힘든 소수라는 생각을 지울 수 있다.
겉으로 보면 INTP은 대놓고 이상하고 INFP은 그래도 꽤 사람들과 잘 지내는데 사실 둘 다 이상하니까 어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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