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팁 전문 분야 관련해서 도와달라고 하면 되냐고 물었다
대부분의 인팁의 답변은 절대 아니오, 였다
인팁은 나랑 동등하게 교류할 수 있는 상대를 원하는거지
일방적으로 도와주거나 도움받거나 할 그런 상대라면 피하고 싶다.
나는 도움을 잘 주지도 받지도 않는다.
상대를 때려죽여도 상대가 정말 못할 것 같은, 상대의 현재 능력치를 현저히 넘었다고 생각한 부분에 대해서는 먼저 도와주기도 하는데
기본적으로는 '자기 일은 스스로 하자' 라는 모토라서 툭하면 누구한테 도와달라고 하는 사람을 보면 저 사람은 아직 애구나
자기 일 하나도 제대로 못하네
제대로 선 인간이 아니고, 한 사람몫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다
라고 생각해서 매력이 있었더라도 반감의 요소가 된다.
그래서 인팁을 대할 때는 내가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함부로 도와달라 말하면 안된다.
순식간에 다 컸는데도 엄마가 옷 입혀주는 어린애 같은 한심한 성인 취급 받을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관심사를 공략하란 얘긴가,
나도 공감했던 다른 인팁의 답변을 빌리자면,
인팁이 좋아하는 걸 무조건 해보거나 더 잘 알거나 인팁이 빠뜨린 그 분야를 짚어주며 같이 얘기할 수 있다거나 혹은
관심사가 다르다면, 죽어도 그 관심사는 내 관심사가 아니라면
인팁이 관심가질만한 전혀 새로운 분야, 다양한 지식 등으로 무장해서
언변으로 홀리거나(제대로 모르면서 아는 척 하는 건 바로 알아내므로 정말 자기가 잘 아는 것만 자신있게 말하기)
아님 인팁이 약한 활동적인 부분 혹은 생활 속의 실질적 지식으로 신기함을 주거나
암튼 인팁의 지식과 관심사에 거의 동등하게 지적 교류 혹은 지적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교류가 가능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줘야된다.
그런데 재밌는 건 이 도와달라는게 엣프제에게는 잘 통한다.
내가 엣프제 꼬실 때 체질에 안 맞게 자꾸 뭘 도와달라고 하느라 힘들었지만 정말 잘 도와준다.
그리고 도와주면서 더 좋아하는 거 같다.
귀찮다고 말하긴 하지만.
근데 이거도 반대로 엣프제가 도와달랄 때 바로 도와줘야된다
왜냐면 엣프제는 남에게 도움 주는 이유가
내가 힘들 때 같은 도움을 받을 것을 기대하고 남을 돕는 거기 때문에
그럴 때 도움이 없는 사람과는 더 교류하지 않는다
이게 같은 이유로 인팁이 남을 돕는 걸 귀찮아하는 이유인데
인팁은 대부분의 일을 도움받기를 기대하지도 않는 편이다
그래서 남이 나를 도울 일이 별로 없고 내가 도와달라고 하지도 않을건데 그 사람에게 굳이 내가 자꾸 뭘 돕는 것이 비효율적이란 걸 알기에 그닥 돕고 싶지 않다.
그런데 그 사람이 정말 못하는 일인데 나는 가능한 일이라면 도와달란 말 하지 않아도 먼저 나서서 도와주기도 하는데,
그건 그냥 인팁의 광범위한 인류애 때문.
다 같이 잘 먹고 잘 살자 힘들지말고.
이게 모토.
누가 자기 혼자만을 위해 이거 좀 대신해줘, 뭐 좀 빌려줘,
이러는 거
진짜 딱 싫어라한다.
특히 개인 물건 개인 재산,
인팁에게 빌리기 참 어려울 수 있다
정확한 이유와 타당성 당장 없으면 생계가 끊어질 정도가 아니라면.
뭐 내가 신발을 사고 싶은데 당장 돈이 없어, 다음달에 돈 들어와 그 때 갚을게? 얄짤없다.
그건 당신이 당신 재산관리를 못한 탓이고.
본인책임.
암튼 어제 그런 글을 보다가 생각나서 끄적여봄.
아 결론이 빠졌네.
그러면 인팁을 어떻게 꼬셔야되냐고?
이렇게 말하기 미안한데
그건 님에게 달린 게 아니라 인팁에게 달려있다 봄.
끝낼 때야 님이 먼저 끝내더라도 시작은 맘대로 안될 듯
대다수 인팁이 본인이 어떻게 꼬셔졌었는지
얘기한 글들을 참고해보면,
우선 인팁 개인의 머리속에 정해둔 본인 타입들 목록 중에
해당하는 것을 최소 하나라도 가진 사람이어야 하고,
그러면서도 인팁 바운더리에 접근해오는 사람이어야 됨.
요약하면 ,
" 인팁의 이상형 조건 중 하나라도 일치 + 나에게 접근 "
이게 먹히는 이유는
인팁 인상이 좀 다가가기 어려워서
그 철벽 느낌에 다가오는 사람 자체가 적은 편인데
이 철벽은 내가 원치 않는 사람이 내게 다가오는 걸 막아주기도 해서
인팁은 이 철벽을 오히려 고마운 존재로 여김.
근데 내가 좋아하는 타입이 다가온다면,
인팁은 이 철벽에 어디 허술한 구멍이 있는지를 알려줄거임.
그 부분(여지주는 부분)을 놓치지 않으면 인팁 쉽게 꼬셔짐.
예를 들면 만나자 하면 나온다거나
연락을 끊지않고 쭉 시시콜콜한 것까지 답을 해오거나
이런 행동 등이 인팁이 여지 주는 행동 중의 하나.
다른 방법 없나요?
없지 싶습니다 ^^;
일단 각 인팁이 가진 여러가지의 끌림포인트 목록 중(굉장히 개인적 취향 타고 주관적인 포인트라 그게 뭔지는 알 수 없겠지만)
몇 가지만 가지고 있어도,
다가가기만 하면 끝이라 생각보다 진짜 쉽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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