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 끄적거림63 쥐를 애완용으로 기르는 남자 나빌이라는 사람이 와서 10분 어깨마사지를 받고 갔다. 술에 상당히 취해있었지만 눈은 멀쩡히 파랗고 옷은 허름하고 구멍나고 더럽고 이상했지만 이야기를 해보니 꽤나 멀쩡하게 잘 이야기 하길래 재밌게 수다떨었다 호주 여자들은 다 마약을 하고 있어서 자긴 아시안 여자가 좋다며 2층 집도 있고 차도 있고 자기 가진 거 많다고 (하고다니는 행색을 보면 크게 신뢰가 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냥 믿어주자..) 자기가 날 돌봐주겠다느니 남자친구 있냐느니 묻길래 약혼자 있다, 언젠가 너도 좋은 여자 만날거다 얘기해줬더니 고맙다고 행복한 결혼식 곧 올리길 바란다고 얘기해주더라 애완용 쥐를 가게 밖에 두고 들어온 걸 보면 그래도 나름 정신 멀쩡한데 왜 그런 모양으로 술에 취해서 다닐까;... 전 부인이 마약해서 헤어졌나;;;.. 2021. 1. 21. 알바일기-새로운 알바, 완전체? 열심히 마사지를 하고 또 배우기도 하며 일하고 공부하는 라파엘입니다 요즘의 알바 근황을 말할 것 같으면 새로운 알바가 들어왔어요 남자분인데 어휴. 일단 말을 줄이고 싶지만 폭발할 것 같아요 완벽하지 않은 후배에게서 오히려 잔소리? 같은 걸 들으니 ㅋ 본인이 미리 얘기 안한 부분이고 충분히 본인이 수정펜으로 5초만에 지워버려도 되는 것을, 그리고 원래는 쓰는 것이 원칙인 것에서 오히려 저더러 그렇게 하지 말라는 식으로 설교할 때 정말 어이가.... (저의 빡침이 느껴지나요?) 결국은 자기 글씨로 저렇게 다시 똑같이 제가 쓴 것처럼 쓸거면서... 저것도 오히려 본인이 맞고 제가 틀렸다는 식으로 사장님에게 막 따지니까 사장님이 그래도 된다고 바로 잡아준거에요 하아.... 뻔히 저렇게 바로 옆에 써있는 공책이 .. 2020. 11. 11. 호주의 마사지 테라피스트 일기 - 감사한 분들 어제의 숙취로 늦잠을 자서 오늘 예약손님이 계셨는데 30분이나 늦었어요 부랴부랴 전화해보니 집에 도착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가능한 빠른시간을 말씀드렸더니 가게 언제 끝나냐고 하시길래 알려드렸어요 그랬더니 가능한 시간으로 예약을 바꾸셨다가, 다시 전화와서 지금 가도 되냐고 하시길래 예스예스를 외치고 모셨습니다 너무나 고맙고 죄송스러워서 90분 코스인데 120분 채워서 해드리고 또 사장님도 도와주신다고 그 분께 20달러 쿠폰을 드리라고 주셨더라구요 이래저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네요 호주의 마사지샵은 정말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와요 오늘 그 분은 인도 혹은 무슬림 국가 쪽에서 오신 분 같았는데 히잡은 아니고 아마도 인도 분 같긴 했어요 최근 무슬림 여성분들이 자주 오시는데 여성 테라피스트를 고집하셔서 덕분에.. 2020. 11. 7. 이전 1 ··· 13 14 15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