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30 그냥 끄적끄적 왜 이렇게 마음이 텅 빈 것 같을까. 그렇구나. 가는구나. 애초에 훅 다가오지도, 친한 척 하지도, 남들은 알아보지도 못하는 것을 알아보고 칭찬하지도 말지. 살갑게 이름 부르지도, 볼 때마다 말 걸지도, 매번 관심주지도 말지. 라곤 하지만 사실 그런 게 많이 고마웠음. 내가 바라는 방향의 이상적인 나를 찾아내고 알아봐주고 그걸 끌어내도록 많은 관심을 주고 칭찬해 준, 그 곳에서 만난 단 두 사람. 분명 나랑 안맞는 것도 많았을텐데도 끝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늘 일관성 있게 관심을 가져주며 날 대해줬던 두 사람. 그 일관성을 높이 생각해. 단기간이나 한 두번 잘하는 것은 쉽지만 꾸준히 좋은 모습 보이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건 너무 잘 알거든. 상대도 사람이고 상처도 받을텐데 그런데도 매번 잊은 듯이 다시 다가.. 2024. 3. 8. 인종차별인지 애매하지만 오늘 있었던 일 원래는 시티에 축제 있어서 놀러가려 했는데 집에서 개인적인 취미 관련 뭔가를 하다보니 어쨌든 시간이 훅 가서 오전 10시부터 했는데 오후 4시가 거의 다 되어버렸다고 한다 와우 암튼 그래서 저녁에라도 갔다올까 고민중이었는데 내 귀요미 롱이 세차도 해야하고 범퍼 아래 긁힌거 부분적으로 도색 한 번 실험해보기도 해야하고 그 와중에 짝궁이 오늘 시티말고 여기 시내에 작은 비정기 마켓이 열린다고 알려줬다 그래서 좋아하는 츄로스를 사먹으러 가기로 함. 그 마켓이란 거에 나와서 츄로스를 찾았고 츄로스에 아이스크림 얹은 메뉴가 있길래 짝궁이랑 뜻이 맞아서 같이 주문했는데 기다렸다가 받아서 짝궁이 앉아 먹자길래 앉을 곳을 찾는데 어떤 나이든 아저씨, 걍 좀 덩치크고 못생긴 커플이었는데 거기에 아저씨가 쌩뚱맞게도 내 츄.. 2024. 2. 17. 인팁이 이렇게 하는 건 플러팅인가요? 인팁으로 살면서 인생 초반은 매력의 중요성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어서 그냥 살았는데. 매력에 대해 알아볼 수록 이거 재밌는 영역이다 싶다. 인팁은 사람 관찰을 좋아하지, 그들의 삶에 개입하고 싶은 욕구가 별로 없다. 그러니까 인팁이 와서 플러팅 같은 행동, 뭐 터치를 하고 말을 걸고 웃는다고, 그 인팁이 그 상대랑 사귀고 싶거나 연애하고 싶거나 그런 건 아니다. 그리고 저런 행동을 한다고 해서 그 사람에 대해서만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시점에서 딱 연구대상이나 호기심 꽂힌 대상이 그 사람이었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 관찰과 동시 다발적으로 궁금해지는 몇 몇 사람들 중의 하나였을 수도 있다. 속지마라. 인팁은 사람 간의 적당한 거리감을 잘 몰라서 훅 깊게 다가오는 경우가 있다. 때로 열정적으로 보일 .. 2024. 2. 16. 돈 빌려달라는 인팁? 경험 상 그런 거 없습니다 검색 키워드에 그런 게 떠서 이게 대체 무슨 말인가 하는 마음에 쓰게 된 글인데 주변에 정식 검사인 인팁이 두 명 있고 16퍼스널 인팁 T가 한 명 있는데 난 이들이 주변에 뭘 빌려달란 얘길 하는 걸 10년 넘게 알도록 단 한 번도 본 적 없음 그만큼 자존감과 독립심이 강하고 다들 약한 소리 하는 걸 실제적 데미지 입는 것보다 더 싫어함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ㄴㄴ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일 수도 있지만 인팁들은 보통 스스로 결정한 것에 대해 자부심이 있고 그게 잘못되더라도 그것만큼은 내가 선택한건데, 하면서 그에 대해서는 자기가 다 짊어지고 가려하는 모습이 조금 있음. 물론 남이 시킨 일에 대한 책임감 따윈 1도 없음. 누구에게 뭘 부탁하거나 시킨다는 건 그 시키는 사람에게 최.. 2024. 1. 25. 이전 1 2 3 4 5 6 7 8 ··· 33 다음